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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여행12

사마르칸트#02 야경 산책! (레기스탄 광장, 구르 아미르, 러시아 정교회, 카톨릭 교회)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Night view of Samarkand 사마르칸트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짐 풀고 나니 저녁 8시쯤이었다. 나가서 야경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다. 여기가 우리 숙소 바로 앞의 타슈켄트 거리(Tashkent street). 앞의 글에도 잠깐 썼는데, 보행자 전용 거리이다. 북-남 방향으로는 시욥 바자르에서 비비하눔 사원, 레기스탄 광장까지 이어진다. 우선 이 길을 따라 레기스탄 광장 방향으로 내려갔다. 여태 저녁을 못 먹었는데, 따로 식당을 가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 그런데 레기스탄 광장으로 가는 길에 좀 큰 슈퍼가 있어서 나는 빵이랑 우유를 사 먹었다. 친구는 슈퍼 한쪽에서 삶은 계란이랑 솜싸 같은 요깃거리를 팔아서 그걸 사 먹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우리한테 딱 좋았다. 우즈.. 2021. 4. 12.
사마르칸트#01 숙소 - 비비하눔 호텔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이름부터가 ‘비비하눔 호텔(Bibikhanum Hotel)’이고, 위치도 비비하눔 사원 옆이라는 걸 지도에서 미리 보고 가긴 했지만...ㅋㅋㅋ 신기할 정도로 진짜 바로 옆. 너무 가깝다. 비비하눔 정문이랑 돔이 다 보인다. 이 숙소도 가운데 공터가 있고 네모 둘레로 객실이 있는 마드라사 같은 구조였다. 겨울 비수기라 그런지 투숙객이 많이 없는 것 같았고(우리밖에 없는 것 같기도), 1층의 객실들은 뭔가 공사중이었다. 우리 객실은 2층이었는데, 객실도 깨끗하고 괜찮았다. 아 바닥이 좀 삐그덕거리기는 했다. 숙소에서 위쪽으로 ‘샤히진다’까지나 아래쪽으로 ‘레기스탄 광장’, ‘구르 아미르’까지도 다 걸어갈 만하니 위치가 참 좋다.(물론 사마르칸트 구시가지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이기는 하다.) 다만 비비하눔 사원.. 2021. 4. 10.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합승 택시로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 가기 타슈켄트 - 우즈베키스탄의 현 수도. 사마르칸트 - 타슈켄트에서 서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도시. - 1991년부터 2016년까지 우즈베키스탄을 철권통치한 제1대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Karimov, Islam A.)’의 고향. - 중앙아시아의 위대한 정복자 ‘아미르 티무르(1336~1405)’가 건설한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음(14~16세기). 그 시절에 건립된 각종 화려한 건축물들이 잘 보존, 복원되어 있어 볼거리가 아주 풍부함. - 중국의 장안에서 로마의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는 동서 간 거대 교역로 실크로드의 지리적 중심지였음. - 2001년, ‘세계 문화의 교차로이자 용광로(a crossroad and melting pot of the world's cultures)’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1. 4. 8.
타슈켄트#06 우리 숙소 조식, 수제 버거 맛집 ‘GOSHT’ 등등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눈 감았다 뜨니 아침인 그런 꿀잠이 얼마만이었는지...ㅋㅋ 전날에 하루 종일 타슈켄트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픽 쓰러져서 엄청 깊은 잠을 잤다. 오늘은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틀 밤을 잘 묵은 숙소도 떠난다. 커튼 치는 저 침대는 정말 아늑하고 좋았다. 내가 묵은 숙소 'Sunrise Caravan Stay - Boutique Guest House'는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식당으로 가면 조식이 나왔다. 식당은 그냥 1층도 괜찮았지만, 계단 올라가면 2층에 또 이렇게 폭신폭신한 공간도 있었다...ㅎㅎㅎ 맛있게 밥 먹으면서 여유 부리기. 우리 숙소 조식. 여기서 진짜 맛있었던 건 직접 만든 듯한 딸기잼이랑 요거트였다. 특히 달짝지근한 요거트.. 2021. 4. 7.
타슈켄트#05 쿠켈다쉬 마드라사, 철수 시장, 간식 구입, 저녁 식사 등등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카스트 이맘 광장을 다 둘러보고, 아래쪽의 철수 시장 방향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타지 않고 작은 골목길을 걸어 내려갔다. 주택가라 그런지, 하교 시간이라 그런지, 어린이랑 학생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축구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이 한 팀뿐만이 아니었음ㅋㅋ 골목에서 공터에서 남자 아이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여행 내내 아주 흔한 풍경이었다. 철수 시장 가까이의 쿠켈다쉬 마드라사.(Kukeldash Madrasah, Kokaldosh Madrasasi…)(부하라의 라비 하우즈에 있는 유명한 마드라사와 이름이 같다.) 원래는 16세기 건물이었고, 소련 붕괴 이후 복원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슬람 신학교로 쓰이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내가 간 시간에도 수업이 진행 중인 듯 안쪽에는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 2021. 4. 6.
타슈켄트#04 카스트 이맘 광장(카스트 이맘 모스크, 무이 무보락 마드라사, 바라크한 마드라사, 카팔 샤시 묘)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1924년, 소련 지도부에 의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인위적인 국경선이 그어졌다. '카자흐, 키르기스, 타지크, 투르크메니, 우즈베크'라는 이름들은 이때부터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1925년,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초의 정부는 사마르칸트에 세워졌다. 1930년,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가 사마르칸트에서 타슈켄트로 변경되었다. 일찍부터 러시아인들이 많았던 타슈켄트는 근대적인 도시로 발전해 왔다. 사마르칸트나 부하라 같은 역사 도시들의 정체성이 워낙에 뚜렷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타슈켄트는 사적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슈켄트의 ‘카스트 이맘 광장’은 우즈베키스탄 특유의 옛적 이슬람풍 분위기가 십분 느껴지는 곳이었다. 사마르칸트의 .. 2021. 4. 3.
타슈켄트#03 나보이 국립 극장, 독립 광장, 브로드웨이,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아미르 티무르 광장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타슈켄트 시내를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닌 하루이다. 오전에 숙소를 나섰는데, 숙소 바로 옆 건물이 타슈켄트 세종학당이었다! 첫 발 떼자마자 깜짝 놀랐넹ㅋㅋ 먼저 나보이 국립 극장으로 가는 길에 극장 남쪽의 네모반듯 소련틱한 공원을 지나갔는데, 이 공원 거리는 쭉- 야외에 책을 벌려 두고 파는 곳이었다. 지금 보니 사진을 찍어 두지 않은 게 참 의아하다. 느릿느릿 몽환적인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그쪽에서 아코디언 연주하시던 할아버지도 정말 기억에 남는다. 01. 나보이 국립 극장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는 안 나왔다. 외벽에 다 저렇게 화려하고 정교한 무늬들이 새겨져 있다. 출입문 앞에 매표소가 있다. ‘KACCA’는 여행 내내 봐서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매표.. 2021. 4. 2.
타슈켄트#02 우즈베키스탄 화폐 '숨(SOM)'으로 환전하기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한국에서 바로 우즈베키스탄 화폐 '숨(SOM)'을 바꾸어 갈 수는 없다. 우선 미국 달러로 환전을 해 가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이 달러를 숨으로 환전해서 쓰면 된다. 예전에는 사정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장 근처에서나 택시 기사한테서 환전을 한다고 이득 볼 일은 없다.(불법이기도 하고, 손해 볼 가능성이 더 높다.) 안전하게 은행이나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타슈켄트에는 그란드 미르 호텔 1층에 환전소가 있다. 그란드 미르 호텔은 타슈켄트 기차역에서 서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택시 기사들이 다 아는 건물이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묵는 호텔이라고 한다. 내가 묵은 숙소(Sunrise Caravan Stay - Boutique Guest House)에서도 그란드 미르 호텔이 멀지.. 2021. 3. 31.
타슈켄트#01 인천공항→타슈켄트공항, 택시로 숙소 가기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01. 이륙 인천공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전날 밤에 얼마 자지도 못하고, 또 당일 오전부터 집을 나서기 직전까지 미처 못 마친 여행 준비를 하느라 부랴부랴 뛰어다녔다. 마지막 한 가지는 환전이었는데 어떤 변수 때문에 시간을 한참 더 쓰고... 계획보다 출발 시간이 정말 많이 늦어졌다. 공항으로 가면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최후로 언제까지 도착해야 탑승에 문제가 없는지를 뒤져보니 우선 위탁 수하물 접수 마감 시간은 4시 5분이었고, ‘출발 50분 전까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으면 체크인이 취소된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3시 40분이 넘어야 공항에 도착할 것 같은데, 4시 10분까지 보안 검색대 통과라...ㅠㅠ 정말 빠듯할 것 같았다. .. 2021. 3. 29.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소소한 참고 메모들 01. 항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우즈베키스탄항공' 세 개 항공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와 인천 간 직항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 -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항공이 약간 더 저렴한 것 같고, 우즈베키스탄항공이 가장 저렴하다. - 탑승일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전(1월 초)에 예매한 왕복 결제 가격은 693,700원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시간이 한국 시간보다 4시간 늦다.) [인천-타슈켄트] 아시아나항공 OZ573 2018.02.19.(월) 17:00 → 2018.02.19.(월) 20:50* 비행시간 7시간 50분 [타슈켄트-인천] 아시아나항공 OZ574 2018.02.26.(월) 22:50 → 2018.02.27.(화) 09:05 비행시간 6시간 15분 02. 언어 - 공용어는 우.. 2021. 3. 27.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전반적인 여행 후기 처음에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마음먹은 데에는 사실 아무 이유가 없다시피 했다.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문자 그대로 ‘하나도’ 없었다. 그저 낯선 곳, 먼 곳으로 가고 싶다는 막연함으로 여행 준비를 시작했는데, 하나하나 정보를 접할 때마다 ‘아니 정말 이렇다고?’ 하면서 깜짝 놀라는 일이 계속되었다.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흥미로운 곳이었다. 출발 전부터 이미 그 매력에 빠져서 온통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큰 기대를 훨씬 뛰어 넘을 만큼, 더 넘치도록 풍족하게 누린 기분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새롭고 신선한 여행이었다. 세계를 주름잡던 대제국으로서,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로서, 이래저래 찬란한 역사를 지닌 우즈베키스탄에는 그 위용을 짐작하게 할 만한 수많은 유.. 2021. 3. 20.
[18년 2월 우즈베키스탄 여행] (준비) 우즈베키스탄의 VISA FREE 발표 2018년 2월 3일자 기사를 통해, 7개 국가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비자 프리 전환 소식이 전해졌다. 2018년 2월 10일부터,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터키, 일본" 이상 7개 국가의 국민들은 비자 없이! 30일 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According to the decree, from 10 February 2018, citizens of Israel, Indonesia, the Republic of Korea, Malaysia, Singapore, Turkey and Japan can visit Uzbekistan without visas for the period of 30 days.] www.uzdaily.uz/en/post/42595 ..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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