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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태산3

1박 2일 중국 태산 산행기 EP3: 일관봉, 옥황정, 하산, 61번 버스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6일차(태안)] [2018년 1월 24일 수요일] 오악(五岳)* 중 동악(東岳) 태산은 중국인이 사랑하는 일출 명소이다. [*중악: 숭산(허난성), 동악: 태산(산동성), 서악: 화산(산시성), 남악: 형산(후난성), 북악: 항산(산서성)] 태산 정상에서의 일출 감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야간 산행을 하고, 비박을 한다. 정상 부근에는 숙소도 몇 군데가 있어서, 산행 후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일출을 보는 여정을 꾸릴 수도 있다. 나는 신게빈관(션치호텔)이라는 숙소에서 1박을 했다. 사실 너무 추워서 잠을 잘 자지는 못했다. 1인실은 없고 2인실을 혼자 썼는데, 두 사람치 침구를 혼자 다 써도 막기 힘든 추위였다ㅠㅠ 이불 두 장과 비치되어 있는 두꺼운 담요 두 장을 다 덮고, 핫팩 두 개를 침대 안에서 이리저리 옮겨 .. 2021. 2. 7.
1박 2일 중국 태산 산행기 EP2: 십팔반-남천문-천가/ 숙소, 일몰, 야경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5일차(태안)] 중천문을 지나, 이제 확실히 산 속에 폭 파묻힌 기분이 난다. 좋아하는 산 풍경을 옆에 두고 마음껏 감상하며 오르는 참 좋은 시간. 하늘도 맑고 말이닿ㅎㅎㅎ 그리고, 악명 높은 십팔반에 진입했다. '십팔반(十八盤)'은 남천문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는 긴긴 돌계단 구간을 부르는 이름이다. 바이두 지도에 이 구간이 이렇게↑ 나오는데, 진짜 십팔반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생겼음ㅋㅋㅋ '하늘에 올라가는 사닥다리' 모양이자, '태산 유람구의 대표적인 경관'이라는 설명에 참 동의가 된다. 산봉우리 사이로 빼꼼 남천문이 보인다! 이 광경 정말 신기했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보이는 건 아니고 가끔가끔 나타나는데 진짜 어디서 못 본 광경이었다. 사실 이렇게 처음 남천문이 보였을 때는 이제 다 온 것.. 2021. 2. 6.
1박 2일 중국 태산 산행기 EP1: 태산역-대묘-홍문-중천문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5일차(태안)] (그냥 할 말이 많은 날부터 먼저 쓰기로 한다...) [2018년 1월 23일 화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산을 오르는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다시 기억해도 설렘ㅎㅎ)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태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떤 코스로 올라가고 내려올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번의 변경 끝에 결국 등산과 하산 모두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홍문'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홍문 코스는 태산의 남쪽 중앙 부분(정중앙보다는 약간 동쪽)부터 쭉 일직선 느낌으로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역사 속의 여러 황제들도 태산을 오를 때 이용했던 길이다. 사실 코스 외에 산을 오르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산 중턱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산 중턱에서 산 꼭대기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기..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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