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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018.01. 중국 산동성8

중국 공유 자전거들: 모바이크, 오포바이크, 헬로바이크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 칭다오 신시가지에서 제일 많이 보였던 건 오렌지색 모바이크(mobike) 안 타봤을 리가 없지 올림픽 요트 경기장 쪽에서 타고 구석구석 다니면서 너무 즐거웠다! 따로 거치대가 없는 방식이다 보니까 그냥 이렇게 아무 데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게 많아서 처음엔 되게 생소했다. 교회 가느라 지하철 3호선 타고 약간 북쪽 외곽으로 갔을 땐 hellobike라는 브랜드도 보였다. 초반엔 서울시 따릉이 이용 방식이 요즘보다 더 복잡했었다. 결제나 반납이 번거로워서 잘 안 타게 됐었는데 여기서 이용 종료 동시에 탄 시간만큼 딱 위챗 페이로 자동 결제되고, 착 뒷바퀴 채워지고 끝나는 방식을 보니까 진짜 편리해 보이긴 했다. 요금도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엄청 싸다 생각 들 정도였다. 제남시 구시가지에서는 대명호.. 2021. 3. 11.
청도[칭다오(青岛), Qīngdǎo] 기록: 5.4광장, 올림픽요트경기장, 소어산공원, 중산로, 꼬치거리, 잔교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 중국동방항공 이용. 6석 비행기 오랜만이다. 내 입맛엔 잘 맞았던 간식팩. China Eastern Airlines MU560 16:40 ICN (1h25m) 17:05 TAO 공항버스를 타고 자오저우만[胶州湾, Jiāozhōuwān] 서쪽 황다오구로 이동했다. 훠궈로 첫 저녁 식사. 2011년, 학교 기숙사에 살 때 2인실을 썼는데 룸메이트는 같은 과 대학원생 중국인 언니였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서로 잘 맞기도 해서 같이 공부하고 운동하고 쇼핑하고 교회가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내가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것도 이때 언니 영향이 컸다. 언니가 중국에 돌아가고 나서 여러 번 놀러오라고 초대를 했는데, 매번 기회를 못 만들다가 2017년에 크게 슬픈 일이 있었을 때 언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2021. 3. 8.
물의 도시 제남(濟南)[지난(済南, Jǐnán)]: 대명호공원, 천성광장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4일차(청도→제남)]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청도에서 태산으로의 이동 경로에서 산동성의 성도(省都)인 제남을 하루 들러 가기로 했다. 기차 시간이 일러서 아주 서둘러 길을 나섰다. 쌀쌀하고 한적한 거리. 그래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꽤 있었다. 버스를 타고 칭다오역으로. 내가 탈 기차 줄. 지금 보니 베이징까지 가는 기차였구나. 플랫폼과 기차 내부 모습. (2등석) 청도역 출발 [08:14] - [2h44m] - 제남역 도착 [10:58] KRW 24,784 미리 결제. (USD 23, CNY 119.5) 제남역은 엄청 크고 복잡했다. 공사 중이기도 했다. 제남(濟南)[済南, Jǐnán] 북쪽엔 황하(黃河)가 흐르고, 남쪽엔 태산이 걸쳐 있다. 오래 전부터 번영해 온 역사 깊은 도시이고, 지금도 공업도 .. 2021. 3. 5.
중국 기차 “비즈니스석” 이용 후기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6일차(태안→청도)] 중국의 열차 번호는 G, D, Z, K 등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데, 이것이 기차의 종류를 나타낸다. 기차의 종류에 따라 운행 속도와 정차역 등이 다르다. 가장 빠른 고속 철도는 '까오티에(高铁, gāotiě)'로, 열차 번호가 'G'로 시작한다. 까오티에에는 '비즈니스석, 1등석, 2등석' 세 종류의 좌석이 있다. 태산 산행 일정 후, 다시 태안에서 청도까지 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는데 이 기회에 자꾸 끌리는 까오티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열차표 고지 금액은 454위안이었고 수수료 포함 실결제 금액은 86,472원이었다. 확실히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산행 후 먼 길. 많은 짐. 배터리 충전. 등등 여러 사정상 적기라 생각하며 한번 사치를 부려 보았다. 태안역이 상당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 2021. 2. 8.
1박 2일 중국 태산 산행기 EP3: 일관봉, 옥황정, 하산, 61번 버스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6일차(태안)] [2018년 1월 24일 수요일] 오악(五岳)* 중 동악(東岳) 태산은 중국인이 사랑하는 일출 명소이다. [*중악: 숭산(허난성), 동악: 태산(산동성), 서악: 화산(산시성), 남악: 형산(후난성), 북악: 항산(산서성)] 태산 정상에서의 일출 감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야간 산행을 하고, 비박을 한다. 정상 부근에는 숙소도 몇 군데가 있어서, 산행 후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일출을 보는 여정을 꾸릴 수도 있다. 나는 신게빈관(션치호텔)이라는 숙소에서 1박을 했다. 사실 너무 추워서 잠을 잘 자지는 못했다. 1인실은 없고 2인실을 혼자 썼는데, 두 사람치 침구를 혼자 다 써도 막기 힘든 추위였다ㅠㅠ 이불 두 장과 비치되어 있는 두꺼운 담요 두 장을 다 덮고, 핫팩 두 개를 침대 안에서 이리저리 옮겨 .. 2021. 2. 7.
1박 2일 중국 태산 산행기 EP2: 십팔반-남천문-천가/ 숙소, 일몰, 야경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5일차(태안)] 중천문을 지나, 이제 확실히 산 속에 폭 파묻힌 기분이 난다. 좋아하는 산 풍경을 옆에 두고 마음껏 감상하며 오르는 참 좋은 시간. 하늘도 맑고 말이닿ㅎㅎㅎ 그리고, 악명 높은 십팔반에 진입했다. '십팔반(十八盤)'은 남천문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는 긴긴 돌계단 구간을 부르는 이름이다. 바이두 지도에 이 구간이 이렇게↑ 나오는데, 진짜 십팔반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생겼음ㅋㅋㅋ '하늘에 올라가는 사닥다리' 모양이자, '태산 유람구의 대표적인 경관'이라는 설명에 참 동의가 된다. 산봉우리 사이로 빼꼼 남천문이 보인다! 이 광경 정말 신기했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보이는 건 아니고 가끔가끔 나타나는데 진짜 어디서 못 본 광경이었다. 사실 이렇게 처음 남천문이 보였을 때는 이제 다 온 것.. 2021. 2. 6.
1박 2일 중국 태산 산행기 EP1: 태산역-대묘-홍문-중천문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5일차(태안)] (그냥 할 말이 많은 날부터 먼저 쓰기로 한다...) [2018년 1월 23일 화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산을 오르는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다시 기억해도 설렘ㅎㅎ)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태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떤 코스로 올라가고 내려올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번의 변경 끝에 결국 등산과 하산 모두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홍문' 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홍문 코스는 태산의 남쪽 중앙 부분(정중앙보다는 약간 동쪽)부터 쭉 일직선 느낌으로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역사 속의 여러 황제들도 태산을 오를 때 이용했던 길이다. 사실 코스 외에 산을 오르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산 중턱까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산 중턱에서 산 꼭대기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기.. 2021. 2. 5.
[2018년 1월, 중국 산동성 여행_ @준비] 1. 항공권 예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 항공권 예매로 본격 여행 준비를 시작했다. - 스카이스캐너로 스캔 후, trip.com을 통해 예약. - 실결제 가격은 왕복 140,452원! 일정은 아래와 같다. 2. 숙소, 기차 예약 [2018년 1월 5일 금요일] - 이번 여행에서는 중국 산동성의 "청도, 제남, 태안" 세 도시를 방문한다. - 주로 머물 곳은 청도의 지인 집이다.(7박 중 5박) - 중간에 다녀올 제남과 태안에서의 각 1박씩, 숙소를 예약했다. - 청도역에서 제남역으로 가는, 제남역에서 태산역으로 가는, 그리고 태안역에서 청도역으로 돌아오는 세 장의 기차표를 예약했다.(태산역 또한 태안시에 있는 기차역이다.) : 앉은 자리에서 중국의 기차 종류와 시간 등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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