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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022.11. 그리스

[22년 11월 그리스 신혼여행] #02 아테네 공항에서 숙소까지

by xxingfu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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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A.M.11:35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과 아테네 시차는 7시간. 서울이 +7이다.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지 18시간이나 지났다.
날은 훠얼씬 더웠고,
뜨거운 햇빛과 많이 꼬질꼬질해진 모습을 조금 가리기 위해
챙겨 간 모자를 꺼내 썼다!

 

도심으로 가는 메트로를 타러 가는 길이다.
공항이랑 메트로역이 무빙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Public transport map of Athens.png

아테네 공항이 파란색 3호선 종점이고, 

우리 호텔도 같은 3호선 에반겔리스모스역에 있었다.

어떤 표를 어떻게 사야 하는지 알아보고 가지 못했지만

역에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목적지를 말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메트로 티켓을 손에 넣고, 

이제 타기만 하면 된다!며 좋아하는 모습이다. 

메트로는 금방 오지는 않았고 꽤 기다렸다. 

 

탑승객이 꽤 있었지만 그래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사진도 찍고 여유 있어 보이는데 사실 아직 많이 쫄아 있었다. 

 

제대로 내려야 할텐데,,, 마음 졸이며 정거장마다 이름을 확인하면서 1시간 정도 이동했다! 

그리스문자를 제대로 못 읽고, 역마다 발음도 생소해서 긴장이 됐다. 

공항 가까운 역들을 서로 간격도 멀고 한산한 시골 풍경이었고

점점 도심으로 들어 오는 게 느껴졌다.

열차가 창문이 열려 있었던 거랑, 의외로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에반겔리스모스역에 제대로 잘 내렸다! 

 

개찰구쪽에 붙어 있던 안내문 두 장을 찍어 왔다.

공항까지 가는 열차 시간표랑, 티켓 오피스 서비스 시간표였다. 

 

역밖으로 나와서 드디어 아테네 시내를 딛고 섰다. 

화-창한 날씨에 완전히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남편은 이 순간에 참 설렜다고 한다. 

 

역에서 멀지 않았던 호텔. 잘 찾아 왔다. 

 

키 받아서 방으로 올라가는 기분이 어엄청 좋았다. 

먼 길 무사히 이동해서 우리 머물 곳에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으로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3시였지만, 도착이 이를 것 같아서 미리 문의를 했었다. 

메시지 한번에 흔쾌히 얼리 체크인을 수락해 주어 좋았다. 

 

우리 방이랑 웰컴 디저트.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고, 햇살과 바람이 잘 드는 방이었다. 

 

루프탑에서 음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올라갔다. 

배가 엄청 고픈 상태라 얼른 요기부터 하고 싶었다. 

 

근데 뷰가 너무 좋아서 당황했다ㅋㅋ

멀리 아크로폴리스도 보인다. 

 

진짜 좋은 날씨에 진짜 예쁜 풍경에 공간도 정말 좋았다. 

 

의자 종류도 이것저것 편한 게 많았는데 마지막에 해 가릴 수 있는 자리로 잡고 앉았다.

꿀같은 휴식이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했는데

적당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로 맛있는 요리가 나왔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제대로 조리됐다는 걸 딱 알 수 있는 맛이었다. 

고기랑 샐러드, 야채들, 연어, 베이글... 그리고 소스까지도ㅋㅋ

전부 다 맛있었고 정말 만족스러운 첫 식사였다.

 

루프탑은 밤에도 분위기가 좋았다. 

따뜻하게 커피 한잔 내려서 초콜릿이랑 들고 올라가서는 

야경도 보고 다음날 투어 계획도 하고 했다. 

사진에 담긴 언덕이 다음날 오르게 되는 리카비투스 언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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