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무탈하게, 행복하게 결혼식을 잘 치렀다.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각자의 교회로 예배를 다녀왔다.
자정을 넘어 출발하는 비행기였고, 마저 짐을 꾸려서, 저녁 8시쯤 집을 나섰다.
집에서 출발부터 같이 한다는 게 아주 새로운 느낌을 줬다.
오래 신경 쓰며 준비해 온 결혼식이 끝나니 우리 둘 다 마음이 정말 홀가분했고,
공항 가는 길부터가 무지 설레고 신났다.
늦지 않게 도착하고 수속까지 잘 마쳤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다.
다시 해외 신혼여행이 가능해진 시기를 맞게 되어 좋고,
준비하는 중에 모든 서류나 격리 의무까지도 다 해제가 돼서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도 참 다행이었다!
탑승할 비행기랑 기념사진도ㅋㅋ 카타르 항공 QR859이다.
다만 비행기값은 정말 비싼 시기였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행기값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탑승!
카타르 도하까지 장장 11시간의 비행이었다.
항공기는 좌석 간격도 넓고 편의 물품도 잘 되어 있다.
긴 비행에 힘들꺼라 생각했는데
잠도 푹 자고, 의미 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아주 훈훈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두 번의 기내식.
기내식이 할랄이라 맛이 없다는 이야길 봐서, 내껀 과일식으로 신청했었다.
근데 신랑꺼 먹어 보니 맛이 없진 않았다. 한번은 크림 치킨, 한번은 오믈렛.
여튼 다양하게 같이 먹을 수 있으니 부부라 좋으네 싶었다ㅋㅋ
열두시 반에 떴으니까, 9시간이나 지난 시점.
현지 시각 A.M.05:15 (한국 시각 A.M.11:15)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이라 한산하긴 했으나 월드컵 맞이 준비가 한창인 듯 보였다.
두 시간 조금 넘게 경유했는데
공항 구경하고 사진찍고 놀면서 훌쩍 흘러 보냈다.
결혼의 흔적. 웨딩네일을 찍어달라고 했다.
깨끗한 상태로 사진 한 장 남겨 두기 위해서.
근데 그 뒤로도 몇 번이나 더 찍어달라 했나 보다.
A.M.07:40 도하 출발
창 밖으로 보이는 지형이랑 건물들이 신기하다.
도하에서 아테네까지도 비행이 5시간이다.
또 한번의 기내식을 먹었다.
드디어 드디어 아테네에 도착하나 보다.
쨍한 햇빛과 파랏파랏한 바다!! 그리스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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