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view of Samarkand
사마르칸트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짐 풀고 나니 저녁 8시쯤이었다.
나가서 야경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다.
여기가 우리 숙소 바로 앞의 타슈켄트 거리(Tashkent street).
앞의 글에도 잠깐 썼는데, 보행자 전용 거리이다.
북-남 방향으로는 시욥 바자르에서 비비하눔 사원, 레기스탄 광장까지 이어진다.
우선 이 길을 따라 레기스탄 광장 방향으로 내려갔다.
여태 저녁을 못 먹었는데, 따로 식당을 가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
그런데 레기스탄 광장으로 가는 길에 좀 큰 슈퍼가 있어서 나는 빵이랑 우유를 사 먹었다.
친구는 슈퍼 한쪽에서 삶은 계란이랑 솜싸 같은 요깃거리를 팔아서 그걸 사 먹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우리한테 딱 좋았다.
우즈베키스탄 빵 매우 저렴하고 맛있다 !
그런데 방부제가 안 들어가서 금방 상하기 때문에 남더라도 버리는 게 낫다.
Tashkent street의 남쪽 끝, 레기스탄 광장과 만나는 지점에 초르수(Chorsu)가 하나 있다.
초르수는 옛날에 도시의 주요 교차로에 있어, 카라반이 환전이나 물물교환을 하던 장소였다.
사마르칸트의 이 초르수는 현재는 갤러리로 쓰이고 있다.
오오오오! 슬슬 나타나는 레기스탄 마드라사들...!
뜻밖에 여기서 잠깐 심쿵ㅋㅋㅋ 항아리에서 흘러내리는 꽃이라니. 발상이 정말 예쁘다.
도착했다, 레기스탄 광장 !!! ↑가운데에 있는 '틸라코리 마드라사'이고,
↑왼쪽의 '울루그벡 마드라사'
↑오른쪽의 '셰르도르 마드라사'이다.
하여튼 레기스탄 광장은 정말 너무 멋있는 곳이다ㅠㅠ
과연 사마르칸트의 랜드마크이고, 우즈베키스탄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한 화면에 담으려면 한참 멀리서 찍어야 한다.(사진에 사람들이 얼마나 작게 나왔는지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음으로 '구르 아미르(Go’r Amir)', 즉 '아미르 티무르의 묘'로 이동했다.
레기스탄 광장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갈 만하다.
으아 멋져. 여기도 조명이 엄청 화려하게 잘 되어 있다.
우즈베키스탄 유적들은 다 정문이 따로 있고 안쪽에 본 건물이 따로 있는 식이라서, 이렇게 약간 측면에서 다 나오게 찍는 게 더 멋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멋지고 화려한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
좋기도 하지만 좀 안타깝기도 하다.
우즈벸... 마케팅... 관광 진흥... 응원합니다 ^.ㅜ
오른쪽으로 걸어 나가면서 멋있는 모습 한 번 더.
이제 신시가지쪽으로 내려간다.
금방 아미르 티무르 좌상이 나온다. 여기에도 전에는 공산주의 관련 동상이 있었을 것이다.
아미르 티무르 좌상 뒤로는 도시마다 꼭 있는 소련 스타일의 직사각형 공원이 쭉- 뻗어 있다.
이 양쪽으로 사마르칸트 국립 대학교 건물들이 있고, 도로 이름도 대학로(Universitet bulvari)이다.
TALABALAR BEKATI. 정류장 이름이 <'학생들' 정류장>.
대학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중간쯤 우회전을 한다.
러시아 정교회 건물을 보러 갔다. 멋있다.
그리고 근처에 카톨릭 교회 건물도 있어서 보러 갔는데...
여긴 조명이 왜?ㅎㅎㅎ 사마르칸트 모든 조명이 다 예뻤는데 카톨릭 교회 조명만 좀 아니었다.
그래도 건물은 되게 특색 있었다.
뾰족뾰족한 모습이 내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던 카톨릭 교회의 이미지와는 좀 달랐다.
여기까지, 사마르칸트 야경 산책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레기스탄 광장 앞으로 돌아갔다.
좋은 건 한 번 더 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사실 어차피 숙소 앞까지는 차가 못 가니까 대충 제일 가까운 곳이다ㅋㅋ)
레기스탄 광장 배경으로 친구랑 사진이나 멋있게 남기려고 시도하는데, 똑! 조명이 꺼진닼ㅋ
"레기스탄 광장 조명은 밤 10시경에 꺼진다"는 유용한 정보를 몸소 얻고ㅋㅋㅋ 숙소로 돌아왔다.
왔더니 이건 또 뭐...? 우리 객실 문에다가 열쇠 꽂아 놓고 나갔다ㅠㅠ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아 정말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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