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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인생길여행

성경 100번 읽기

by xxingfu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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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통독은 2009년에 시작해서 2010년에 마쳤다. 

22살이었는데, 굉장히 놀랍고 감격스럽고 이제 평생 꼭 계속 읽으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던 와중에 

앞으로 한 70살까지? 1년에 두 번씩 읽더라도 100번밖에 못 읽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왜인지 들었다. 

그래서 성경 100번 읽기라는 버킷리스트가 마련된 기억이 난다. 

 

초반 성경읽기표들은 일기장 같은 데 잘 붙어 있고, 

몇 년 전부터는 간단한 소감과 함께 글로 기록을 쌓고 있다. 

 

12독 / 2016.02.24.수 ~ 2016.08.11.목 (28)
[대한성서공회 새번역성경] 창세기~요한계시록 순서로 하루 7장씩.
13독 / 2016.08.16.화 ~ 2017.09.26.화 (28)
[NLT(New Living Translation)] 천천히 꾸준히 읽다 보니 어느새 1독. 하루에 약 4장씩, 출근길 지하철의 성경 읽기 시간.
14독 / 2018.03.04.일 ~ 2019.12.31.화 (30)
[박윤선 목사님 주석 성경] 날짜 신경 쓰지 말고 하루에 1장 이상 꼼꼼히 읽는 게 목표였다. 그랬더니 2년이나 걸렸다; 이 사이에 같이 읽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국문과 사람들, 충성교회 청년들)
15독 / 2020.03.02.월 ~ 2021.01.01.금 (32)
중계충성교회 통독 스케줄을 따라.(3-12월, 월-금 약 5장씩) 청년부 통독방이 생겼고 같은 일정으로 완독한 사람이 무려 10명. 매일 분량 공지하고 매달 통계 관리하는 게 기쁨이었다. 여전히 국문과 사람들이랑도 같이 읽고 있다. 여름엔 예린 합류라는 기쁨도 있었다.
16독 / 2021.01.04.월 ~ 2021.02.26.금 (33)
중계충성교회 새해특별성경통독.(하루 약 25장씩, 2달 만에 통독하는 일정) 쉽진 않았지만 여튼 이게 되다니 신기하다.
17독 / 2021.03.01.월 ~ 2021.12.31.금 (33)
영원히 달콤할 줄 알았던 성경이, 따분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다분히 의무감에 읽었다. 
18독 / 2022.03.01.화 ~ 2022.12.30.금 (34)
17독 때와 비슷. 같은 일정으로 함께 읽는 청년들이 있어서, 따라가긴 하지만 감흥은 없는 듯한 읽기. 
19독 / 2023.01.21.토 ~ 2025.01.04.토 (35)
(중간메모) 청년도 졸업이고 새 교회도 만났다. 현재 6월인데 영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좀 새롭게 보고 집중할 수 있을까 해서 [NLT(New Living Translation)]로 읽는 중인데, 계속 빠져들지 못하고 쉽게 뒷전이 되어버린다. 말씀이 달고 진심으로 그 시간이 기뻤던 것, 늘 1순위로 사수하던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당연한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은혜였다는 걸 깨닫는다. 그립다. 
(마침메모) 조금 늦게 (지금 25년 5월에) 남긴다. 2년이나 걸린 성경읽기표를 뒤늦게 꺼내보았는데, 짠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변화가 크고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던 2년이었다. 새로운 모습의 가족, 교회, 회사에 적응하며, 개인 말씀 묵상 시간을 챙기는 데에도 시행착오가 많았다. 좀처럼 시간과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고 성경을 한번 열어보지도 못한 날도 많다. 그래도 말씀 앞에 나아갈 때 어김없이 회복은 찾아왔다. 가장 어려웠지만 가장 사모했던 날들이 아닐까. 지나고 보니 그런 씨름도 감사하다.
20독 / 2025.01.06.월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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